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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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는 말 것" 40년 된 故 다이애나비 결혼식 케이크 경매 올라…추정가는?

사진=워싱턴포스트 보도 캡처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케이크 한 조각이 경매에 오른다.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빈의 왕실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져 이후 약 40년간 보관된 케이크 한 조각은 내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케이크 조각은 당시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23개의 공식 웨딩 케이크 중 하나에서 나온 것으로, 표면에 왕실 문양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왕대비 가문의 모이라 스미스 여사가 냉동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2008년 한 수집가에게 판매된 케이크는 오는 8월11일 다시 경매에 나오게 됐다. 13년 만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

 

케이크 조각의 추정가는 300~500파운드(한화 약 48만~80만원)로, 경매 업체는 “겉으로 보기에는 처음 팔렸을 때와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지만 먹지 말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는 1981년 7월29일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15년 뒤인 1996년 이혼, 다이애나비는 이듬해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