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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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클럽男이 준 술 마셨다가…18세 여성 '전신마비' [영상]

밀리. 클레어 태플린 페이스북 캡처

 

영국의 한 여성이 모르는 남성이 건넨 술을 마셨다가 전신 마비가 되는 일을 겪었다. 

 

이 같은 사연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거주하는 클레어 태플린은 최근 딸 밀리(18)가 클럽에서 당한 일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밀리는 18세가 된 기념으로 클럽에 갔다.

 

그런 밀리에게 한 남성은 “이걸 마셔보라”며 보드카를 건넸다.

 

한두 모금 마시고 약 5~10분쯤 지났을까.

 

밀리는 몸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고 느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클레어가 공개한 영상 속 밀리의 입은 돌아갔다.

 

또 열 손가락 모두 구부린 채 펴지 못하고 있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하려고 애쓰기도 했다. 

 

밀리. 클레어 태플린 페이스북 캡처

 

이에 클레어는 “정말 끔찍했다.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도대체 그 남성이 딸에게 무엇을 준 걸까. 살면서 그런 걸 본 적이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불쾌하기는 하지만, 만약 이 영상이 다른 소녀를 구할 수 있다면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4시간 동안 마비를 겪고 회복한 밀리는 “내 머릿속에는 내가 있었지만 내 몸속에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며 “너무 무서웠고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문제의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클럽 대변인은 “모든 고객이 음료를 주문할 때 자리에 있어야 하며, 음료를 두고 자리를 비워두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