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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사로잡는 올림픽 스타들의 각양각색 오륜기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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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우상혁이 지난 1일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뉴스1

우상혁이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꿨다. 그는 지난 1일 일본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선수가 육상 결선에 진출한 건 25년 만이다. 여기에 2m35㎝를 뛰어올라 올림픽 4위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장대를 넘는 우상혁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단연 왼쪽 어깨에 새겨진 ‘오륜기’ 타투였다. “5년 동안 올림픽만을 생각했다”는 우상혁의 간절한 의지가 담겼다. 그의 타투는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림픽 스타들 사이에 타투 하나 정도는 기본이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보면 형형색색의 타투를 새긴 국내외 올림픽 스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원래 한국에선 타투는 금기 문화로 통했다. 조선시대에는 죄인의 얼굴과 목, 어깨 등에 새기는 형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 인식도 변하는 법. 지금의 타투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올림픽 스타들이 가장 많이 새기는 타투는 뭘까. 바로 오륜기이다.

 

‘한국의 다이빙 히어로’인 우하람도 오른쪽 어깨에 오륜기를 박았다. 그의 타투는 다이빙과도 맞닿아 있다. 오륜기 뒤편에 금방이라도 물결이 칠 듯한 파도 타투를 나란히 넣어 우승의 염원을 표현했다. 그는 4년 전 리우올림픽에 다녀온 뒤 오륜기 타투를 했다고 한다. 18세에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승 무대에 사상 처음으로 오른 것을 기념해서다.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수영 안세현도 왼쪽 팔에 오륜기를 새겼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시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의지를 담았다. ‘여자 사이클 간판’ 선수인 나아름도 발목에 오륜기 문신이 있다. 메달을 향한 그의 열정을 몸에 새긴 셈이다. 이 밖에도 올림픽 기간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헤나로 오륜기를 몸에 새기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다이빙 우하람이 지난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3m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다. 도쿄=뉴스1

오륜기 타투에 관한 댓글 반응도 뜨겁다. 선수들의 오륜기 타투 사진을 한데 모은 게시물만 수십 개가 올라왔다. “오륜기 타투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 의지의 집약체 같다”, “내가 국가대표라도 오륜기 타투를 새길 거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