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에 때아닌 목욕 논쟁이 불붙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매일 목욕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자진해서 밝히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이 논쟁은 배우 애쉬튼 커쳐와 밀라 쿠니스 부부가 지난달 댁스 셰파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매일 비누로 몸을 씻지 않는다. 아이들도 어렸을 때 매일 씻기지 않았다”고 하면서 시작됐다. 부부에겐 6세 딸 와이어트와 4세 아들 드미트리가 있다.
셰파드 아내인 크리스틴 벨과 제이크 질렌할은 커쳐 부부의 목욕법에 동의하고 나섰다. 질렌할은 배니티페어와 인터뷰에서 “목욕할 필요성이 적어질 때가 있다”며 “목욕하지 않는 게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의 드웨인 존슨은 ‘(커쳐 부부처럼) 악취 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수 없다’는 트윗에 “난 씻지 않는 유명 인사와는 정반대”라며 하루에 3번 샤워한다고 밝혔다.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제이슨 모모아는 신작 ‘스위트 걸’ 홍보를 위한 액세스 할리우드 인터뷰에서 “난 아쿠아맨이고 하와이 사람”이라면서 “(매일 목욕을 안 하는지) 걱정하지 말라”고 다소 생뚱맞은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