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모습. 세계일보DB
코로나19 방역지침 최고 수준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여름 휴가철 국내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수(출발·도착)는 587만7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국내선 여객수(544만 9509명)를 7% 웃도는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571만 3554명)보다도 2%가량 증가한 것이다.
휴가철 직전인 지난 6월 11일부터 7월11일까지 한 달간 국내선 여객수 636만 3572명보다는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한 달간 제주공항에는 231만 496명이 몰렸고 김포공항에는 195만 8307명, 김해공항에는 75만 5171명이 이용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에도 확산세가 계속되자 지난달 26일 비수도권지역을 3단계로 격상했지만 이후 2주간은 휴가철인 ‘7말8초’에 접어들면서 국내 공항 이용객이 직전 2주보다 많았다.
7월 26일∼8월 8일 2주간 국내선 여객 수는 총 272만 7735명으로 직전 2주(7월12∼25일)의 262만 2818명보다 4% 가량 증가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막히자 올 여름 휴가철에는 국내여행 쪽으로 발길을 돌린 이용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