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뒤 겨드랑이에서 모유가 나오자 충격을 금치 못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리스본에 사는 A씨(26)는 아이를 낳은 지 이틀이 지나고부터 오른쪽 겨드랑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A씨의 겨드랑이에서 림프샘을 발견, 나아가 누르면 백색 분비물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검사 결과 해당 분비물은 ‘모유’로 밝혀졌으며, A씨는 인체의 유방 수가 1쌍보다 많은 상태인 ‘다유방증’(polymastia) 진단을 받았다.
다유방증은 전 세계 여성의 약 6%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겨드랑이 외에도 가슴 아랫부분이나 옆구리, 팔뚝 등에 생겨나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의사들은 A씨의 겨드랑이에서 잡힌 멍울이 림프절종과 지방종이라고 판단해 종양 절제술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미국에서는 태어난 지 일주일 된 남아의 가슴에서 모유가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아이는 전 세계 아기 중 2%만이 걸린다는 ‘유즙누출증’을 진단받았는데, 이는 산모의 호르몬이 전달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도 이 남아는 한 달 반 동안 꾸준히 관리를 받으면서 가슴이 가라앉고, 모유도 더는 나오지 않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