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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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만난다

9월 1일 전남도립미술관서 개최
오지호·천경자·김환기作 선보여

전남도립미술관이 다음달 정식개관하면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전시 세 편을 선보인다.

전남 광양에 최근 건립된 전남도립미술관이 다음달 1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포스터),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전을 개최한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로, 전남 출신 한국미술의 거장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중요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함께 열리는 서예전은 전남 미술사 정립을 위해 기획됐다. 소전 손재형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서예가이자 일본으로 건너간 세한도를 되찾아온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 약 50점이 전시에 나온다. 두 전시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두 전시에 이어 다음달 3일 시작되는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는 국제전으로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 작가 ‘AES+F’의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다. 건축, 디자인, 패션사진 분야에서 활동해온 4인으로 구성된 컬렉티브 그룹으로, 폭력을 놀이처럼 구상해 컴퓨터 작업을 통한 사진과 비디오 영상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후의 반란’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단체다. 12월 2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