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가 교육현장에서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유치원생은 1년 새 4.9% 줄었고 다문화 학생은 8.6%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기본통계는 매년 발표되는 자료로 전국의 학교와 학생, 교원 현황 등이 담겨있다.
올해 4월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95만7087명으로 작년보다 0.9%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의 경우 58만2572명으로 1년 새 4.9% 줄었다. 초등학생은 267만2340명으로 0.8%, 고등학생은 129만9965명으로 2.8% 각각 감소했다. 중학생은 135만770명으로 2.7% 많아졌다. 다문화 학생은 16만56명으로 지난해보다 8.6% 늘었다. 다문화 학생은 2012년 조사 이후 매년 증가세다.
고등기관도 저출산에 타격을 받았다. 휴학생 등을 포함한 고등기관 재적학생수는 320만1561명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일반대학은 2.2% 줄어든 193만8254명, 교육대학은 1.4% 감소한 1만5409명으로 집계됐다. 전문대학의 경우 7.4% 줄어 57만6041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신입생 충원율은 수도권 80.8%, 비수도권 88.0%를 기록했다. 각각 1.4%포인트, 88.0%로 4.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