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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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11번가와 중복 우려… 환불 일시 중단”

머지플러스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공지사항. 머지플러스 카카오톡 채널 캡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이커머스 중 처음으로 ‘머지포인트’ 결제액 환불에 나선 가운데,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는 환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26일 머지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불 처리가 불가피하게 지속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지플러스는 “특정 판매 채널에서 자체 환불이 이뤄지고 있는 이슈가 파악돼 내부 확인 중”이라며 “판매 채널을 통해 환불된 상세 내용이 사전에 머지포인트와 협의가 완료되지 않는 경우 중복 환불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지플러스와 별도로 11번가가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특정 고객이 양사로부터 중복 환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어 머지플러스는 “판매 채널과 정확한 내역을 확인한 후 환불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각 판매 채널사와 빠른 협의를 통해 정책을 재정리해 신속히 환불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번가는 최근 1개월간 자사 몰을 통해 머지포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액을 모두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상품에 하자가 있을 때 이를 인지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는 전자상거래법 규정에 따른 조처라는 게 11번가 측 설명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