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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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카뱅까지…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로 축소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축소한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축소한 바 있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어 5대 시중은행 모두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도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두 은행 모두 9월 중 시행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들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통상 연소득의 120∼200% 수준인 신용대출 한도를 100%로 제한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은행들에 신용대출 상품별 한도 관리 계획을 이날까지 제출하라는 권고도 내렸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로 낮추고,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줄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시행 날짜는 계획하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