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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코로나 확산세’…美보건당국, 학교에서의 ‘방역강화’ 당부

초‧중‧고 개학·전면 대면수업 시작하자마자 확진자 발생…수만 명 ‘격리’
CDC 국장 “학생·교사·교직원 등 코로나19 백신 맞고 마스크 써라” 강조
“학교, 사회적 거리두기·충분한 환기·코로나 검사 등 꼭 시행해야” 촉구
미국, 하루 평균 확진자 15만6000명·사망자 1200명 늘어나 확산세 여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직접 면봉을 코 속에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보스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어린이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생‧교사‧교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이는 이달 들어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에 들어가면서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됐지만, 최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학생과 교사 수만 명이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로셸 윌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학교가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몇 주 새 어린이 감염의 확산에 대해 전반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급증과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실에서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모든 학생·교사·교직원·방문객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격 있는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고,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아이들은 코로나19의 해악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로 둘러싸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렌스키 국장은 학교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충분한 환기, 코로나19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어린이들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교는 이런 여러 겹의 보호 조치를 가능한 한 많이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지역별로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됐다. 하지만 개학과 동시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학생·교사 수만 명이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플로리다주에서는 가장 큰 15개 교육구에서 개학 뒤 학생 1만4700여명, 교직원 2900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조지아주 헨리카운티에서는 6개 학교가 격리 대상자가 계속 늘자 온라인 수업으로 잠정 전환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26일 확진자에게 노출됐을 때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만 격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신을 맞았고 증상이 없다면 감염자와 접촉했더라도 학교에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를 2주 전보다 24% 늘어난 15만6296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2주 전보다 100% 증가한 1233명으로 늘었고, 입원 환자는 9만658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