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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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명 추산"...사랑제일교회 도심 비대면 예배 또 강행

29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는 주일예배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대면 예배 강행으로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야외예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면 예배 강행으로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야외예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9일 서울 도심에서 교인 800여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비대면 예배를 재차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별도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전국 연합예배를 실시간 중계했다. 교인 중 일부는 예배 시간에 맞춰 세종대로 사거리·코리아나호텔·대한문·서울역 등 도심 곳곳에서 휴대전화로 중계 영상을 보며 예배에 참여했다.

 

대면 예배 강행으로 시설 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야외예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주일예배를 시청하기 위해 폴리스라인 근처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오전부터 동화면세점과 일민미술관 앞에 펜스를 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목적지를 묻는 등 검문을 진행했다. 특히 경찰의 제지에 일부 유튜버들과 교인들이 실랑이를 벌여 곳곳에서 고성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동화면세점·일민미술관·교보빌딩·KT광화문빌딩 등 세종대로 사거리를 둘러싼 건물 앞에서 적게는 10명, 많게는 50여명씩 바닥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고 ‘아멘’을 외쳤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경고 및 안내방송을 통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불법행사로 판단된다”며 “2인 이상 다수인이 운집해있어 감염병예방법 위반 관련 채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행사 금지 통보 공문을 갖고 현장에 나왔으나 전 목사가 불참해 전달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