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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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cm·청색 후드티” 여성 집까지 따라와 신발 벗긴 男…경찰, 용의자 공개

뉴질랜드 경찰이 방송으로 공개한 용의자. '폴리스 텐7' 캡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젊은 여성들의 뒤를 따라와 신발을 벗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현지 언론은 최근 오클랜드 도심 아파트에서 건장한 남성이 여성을 넘어뜨리고 신발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뉴질랜드 범죄 보도 프로그램 ‘폴리스 텐7’에서 이 남성이 여성을 뒤쫓아 가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용의자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젊은 여성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탄 뒤 여성이 내리자 곧바로 여성을 복도에 쓰러뜨리고서 신발을 벗겨 달아나려고 했다.

 

하지만 여성이 비명을 지르자 아파트 주민들이 도망가려던 용의자를 막았고, 신발을 여성에 돌려준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용의자는 10분 뒤 같은 수법으로 다른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는 키 180㎝ 정도의 단단한 체격으로,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아시아계다. 청색 후드티와 청바지, 검은색 운동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히며 범행 재발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