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암투병’ 최성봉 "지금 너무 패닉 상태…잊혀 가는 별 되겠지"

KBS 1TV ‘아침마당’ 캡처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사진)이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은 1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새벽 하늘로 별 하나가 올라갔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별은 누군가에게는 영원한 별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잊혀져 가는 별이 되겠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영혼이 바람되어 찬란한 빛을 비추는 별이 되어주세요”라고며 “그곳에서 잘 잠드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최성봉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어제 밤에 병원에서 만난 동갑내기 암 환자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이 갑작스럽게 하늘로 가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가고 또 잊혀질텐데 그 분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어 마음 깊이 애도하고 추모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근황에 대해 “오늘만 23번 게워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지금 상황에서는 병원 치료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 패닉 상태”라며 “제가 가족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아무도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계속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마음이 심란하고 점점 위축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나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지난 27년 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나아가 “그저 살기 위한 원동력으로 음악만 붙잡았는데 많이 힘들다”라고 전했다.

 

말미에는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음악을 놓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계속해서 활동 이어가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진단을 받았다.

 

지난 7월 5년 만의 공백을 깨고 투병 중 신곡 '투나잇(Tonight)'을 발표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