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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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밝혀야”…‘쥴리’ 벽화 그림 들고 윤석열 캠프 앞 1인 시위

A씨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 철저 검증하라”
1일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 그림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 캠프 앞에서 한 시민이 ‘쥴리 벽화‘ 그림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정오쯤 윤 전 총장의 캠프가 차려진 종로구 이마빌딩 앞에서 시위자 여성 A씨는 쥴리 벽화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쥴리 벽화는 지난달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그림으로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이다. 벽화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가 결국 지워졌다.

 

A씨는 “김씨가 허위 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로 한 대학의 시간강사에 합격한 의혹 등 김씨 관련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학력에 대해서만 편파적으로 다루고 김씨 의혹은 다루지 않고 있다”며 “김씨가 그동안 권력을 이용해 위법을 저질러왔다면 앞으로도 또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한 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정유라씨도 학력 위조가 들통나 입학이 취소된 것처럼 조민씨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의도를 가지고 질문한다면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 말고 다른 대선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검증이 필요하다면 해야 하지만 김씨부터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30분간 진행된 시위에서는 경찰 병력이 일부 동원됐으나 물리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