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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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법정화폐’ 힘입어 비트코인 다시 상승세

NFT 활성화… 이더리움도 급등
사진=AP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엘살바도르 법정통화 정식 도입,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활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일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47% 상승한 4만9592.55달러를 기록하며 5만달러 고지 재등정을 앞두고 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6.82% 급등한 376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져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20.56%나 올랐다.

최근 5만달러에서 미끄러진 뒤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심리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보다 더 상승세가 더 두드러지는 이더리움의 급등 요인은 NFT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FT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비트코인이 결제나 거래 관련 시스템 등 화폐로서의 기능에 집중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나 결제뿐만 아니라 계약서나 SNS, 전자투표 등 확장성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미래에는 비트코인을 제치고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남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