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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드 코로나로 가려면 추석연휴 방역이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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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오늘부터 현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되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총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일주일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는 생존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한 달 더 연장되면서 고등학교를 제외한 수도권 학생들의 전면 등교는 무산됐다. 3단계인 비수도권 학생들은 오늘부터 전교생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 등교 학생들이 크게 늘고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현재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 3일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 등 해외 입국발 뮤(Mu)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발생해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델타형 변이로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B.1.621로도 불리는 뮤 변이는 백신 면역 회피를 일으킬 수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뮤 변이가 우세종으로 발전해 국내 유행을 이끌 경우 방역전은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이달 중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대대로 될지 의문이다. 감염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하고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추석연휴 방역은 위드 코로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 달간 안정적 상황 관리에 실패하면 10월부터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게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틀어질 수밖에 없다. 관건은 34%에 그친 백신접종 완료율을 위드 코로나 시행 조건인 ‘성인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정부는 백신 수급에 총력전을 펴고 온 국민은 각자가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자영업자 3000명이 “자영업자들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8일 전국 9개 지역에서 1인 차량시위를 한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 보상 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강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