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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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박차

보건복지부 주관 건립사업 공모 선정
소아입원 병상 20개 이상 갖춰
로봇 치료기·수중 치료기 등 최신 의료 장비 들여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외부 전경. 경북도청 제공

장애아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경북도청 신도시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1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애 어린이에 대한 전문 재활 치료는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렵다”며 “신도시 내 의료 기반 구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센터는 장애 어린이와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안동의료원이 운영을 담당한다. 예산은 국비를 포함해 모두 72억원이 든다.

 

시설로는 소아입원 병상 20개 이상을 갖춘다. 여기에 로봇치료기, 수중치료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장애아동 맞춤형 시설, 장애 부모 휴게 공간과 병원교실 등도 마련한다.

 

의료센터가 건립되면 집중재활치료 등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지역 내 치료와 퇴원 이후 재활서비스 연계가 가능해진다. 또 생애주기별 정기 평가로 성장에 따른 기능 저하 예방, 조기진단·치료로 2차적 기능손실 및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북부지역의 장애 어린이가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중증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