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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없이 잘할 수 있을까"…위기에 빠진 토트넘

손흥민(29)이 부상으로 쓰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로 무실점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손흥민이 빠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를 치르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레바논과 2차전을 준비하다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팀 토트넘 복귀 후 첫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 등으로 경기에 뛸 상태가 아니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결장한 건 지난 3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아스톤빌라전 이후 6개월 만(13경기)이다.

 

올 시즌 개막 3경기에서 2골로 토트넘 승리에 앞장섰던 손흥민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자펫 탕강가의 퇴장 악재도 영향을 끼쳤지만, 손흥민의 결장으로 해리 케인마저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과거 EPL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12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케인 없이 토트넘이 경기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손흥민 공백을 우려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팰리스전에서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투톱을 가동했지만,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케인에 대해선 "지난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지 않은 걸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는 공을 제대로 터치하지 못했고, 그에게 공이 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럽축구통계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케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터치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건 팰리스전이 처음이었다.

 

영국 매체 HITC도 "손흥민의 결장이 토트넘 창의력에 영향을 줬다"며 손흥민의 부상 이탈로 토트넘의 공격력이 무뎌졌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결장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팰리스전을 앞두고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이 첼시전까지 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7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치른 뒤 20일 첼시와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첼시전은 토트넘의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매우 중요한 한 판이다. 토트넘은 팰리스전 패배로 리그 6위까지 추락했다. 첼시에 또 지면 상위권에서 더 멀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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