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귀성을 포기한 이른바 ‘집콕족’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들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집콕족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차박(차에서 캠핑) 등을 떠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17일부터 26일까지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작년 3월부터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에서 통합 안내하고 있다. 또 설과 추석 등 명절과 연말연시, 5월 가정의 달 등 연휴 기간에는 특별전을 운영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여러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화제 속 전시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의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과 국립 고궁박물관 ‘안녕 모란’ 전시의 온라인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서울예술단이 온라인에서 처음 공개하는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실황 공연 영상과 악동뮤지션, 정승환 등 유명 가수들의 아리랑 티브이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지 추천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코로나19 극복 실내 운동 모음 등 관광, 체육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기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