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동등한 수준인 ‘거점 공항’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24일 자로 고시된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위계가 가덕신공항과 동등한 ‘거점 공항’으로 반영됐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국내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이라는 단서 조항도 삭제돼 통합신공항이 앞으로 대구·경북 권역 관문공항 기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국토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해 고시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6차 계획 기간은 2021~2025년이다. 계획에서는 공항의 위계를 중추공항(인천공항), 가덕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포함한 거점공항, 일반공항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민·군 공항기능 조화로운 운영 △민·군 공항 이전과정에서 의견 조율을 위한 협의체 운영 △도로·철도 등 교통망 반영 추진 △기존 대구공항 국제선 혼잡 완화 위한 터미널 증축 등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달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해당 용역에 시의 민항계획(안)인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200m 이상 활주로, 1000만명 이상 여객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 항공화물 터미널, 부대시설 등이 반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거점 공항’ 등 지역의 요구사항이 반영되기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의 많은 협력과 도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위군 등 해당 지역·기관, 국회의원, 여·야·정 협의체 등을 통해 국가의 정책·재정적 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