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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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000명대 첫 돌파… ‘위드 코로나’ 멀어지나

24일 오후 9시 기준 2924명 달해
하루 최대 3300명대 전망도 나와
2434명 역대 최다 하루만에 깨져
24일 오후 경기 부천시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 선을 돌파한다. 추석 연휴 직후인 24일 24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 3000명을 뛰어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이같은 증가세가 다음주까지 유지될 것으로 관측, 전국 대확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접종 확대 외에 유행을 억제할 뾰족한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된 인원은 총 2924명으로 집계됐다. 중간집계치이긴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직전 최다는 이날 0시 기준 2434명이었다.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는 최소 3000명대, 많게는 33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행 확산이 뚜렷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399.6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2.8%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458.4명으로 13.3% 늘었다. 감염된 학생 수도 많아졌다. 전날 하루 확인된 학생 환자는 169명으로, 지난 16∼22일 일평균 149.4명보다 20여명 많다.

 

문제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의 감염자 수는 123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역대 최다였던 23일 893명보다 330명, 일주일 전인 17일 692명보다는 531명 많다. 여기에 지방에서 이날 오후 9시까지 발생한 확진자까지 합치면 모두 2924명에 달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정점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확진자 증감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현재 최대 확진자 수 규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거세진 4차 유행 재확산은 연휴기간 이동 증가에 더해 사회활동량이 많은 젊은층 중심의 전파가 특징적이다. 이날 연령대별 확진자 비율을 보면 20∼40대가 59.3%를 차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0대가 22.56%로 가장 많고 30·40대가 18% 수준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해당 연령층의 접종 완료율은 30%대에 불과하다. 반면 접종 완료율이 80% 안팎으로 높은 60대 이상은 확진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결국 다음달 3일 종료되는 현행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다음주에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10월 말 전 국민 70% 접종완료 시기에 맞춰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실무 준비에도 돌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온라인간담회를 열고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 시행에 대한 교육당국의 지원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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