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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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洪 “몰랐으면 무능 극치, 알았으면 범죄” VS 尹 측 “음해성 가짜 뉴스, 치졸”

홍준표 “비리의 온상이었던 화천대유 고문이고, 한사람은 야당 후보” / 尹측 “흑색선전은 금도를 한참 넘었다.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퇴출돼야”
9월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박영수 전 특검이 연루돼 있는 점을 들어 경쟁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 “이재명 성남시장 대장동 개발비리를 관할한 강찬우 전 수원 지검장은 보고 받지 않았을까,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보고 받지 않았을까”라며 “그 뒤를 이은 검찰총장은 대부 격인 박영수 특검이 관련돼 있었는데 보고 받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이고, 알았다면 범죄”라고 세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검찰 범죄정보과는 이런 범죄를 수집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총장은 수사 여부를 지시한다”며 “그 중 두 사람은 비리의 온상이었던 화천대유 고문이고, 한사람은 야당 후보”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음해성 가짜뉴스’라며 즉각 반발했다.

 

윤석열 캠프는 논평을 통해 “홍 후보 특유의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라며 “당내 경쟁 후보에 대한 이런 흑색선전은 금도를 한참 넘었다. 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퇴출돼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특히 “박영수 특검은 2015년경부터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이었고, 그 딸이 채용된 것은 2016년 8월경이다. 당시는 윤석열 후보가 대구고검·대전고검에 좌천돼 있던 시기인데, 누구로부터 무슨 보고를 받았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또한 “윤 후보는 김수남, 문무일 검찰총장을 거쳐 2019년 7월 총장이 됐다”라며 “윤 후보가 김수남 전 총장의 바로 뒤를 이은 것처럼 홍 후보가 주장한 것도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캠프는 홍 후보에 대해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치졸한 술수를 쓰는 사람”이라며 “졸렬하고도 무책임한 언동이 계속될 경우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