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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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는 13.7%↑, 기지국은 9%↑

2분기 5G 가입자 비중 23.8%인데
무선국, 전체 차지 비중 11% 불과

올해 2분기 5G(차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동안 기지국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25%에 육박했지만, 5G 기지국 비중은 10%를 겨우 넘겼다.

27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5G 무선국은 16만2099개로, 이전 분기(14만8677개)에 비해 1만3422개(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G 가입자는 1448만명에서 1647만명으로 199만명(13.7%) 증가해 5G 무선국 증가율이 가입자 증가율에 4.7%포인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이용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23.8%에 달하지만 2분기 5G 무선국이 전체 무선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다만 통신업계는 무선국 1개에 들어가는 장비가 더 많은 5G 기술 특성상 단순 수치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G 기지국과 가입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여러 조건상 맞지 않는다”며 “매년 설비투자가 대체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5G 기지국 비중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