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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로 불똥 튄 ‘화천대유’… 2022년 선거판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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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왼쪽부터), 김상훈 의원, 류성걸 의원

내년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구시장에 출마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아들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이어 의원직 사퇴까지 종용받으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휘말려 사실상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불투명해지면서 현 권영진 시장이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곽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왔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권 시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 최대 경쟁자로 지목됐던 곽 의원의 ‘낙마’로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권 시장의 3선 가도에 힘이 실리게 됐다. 권 시장은 “재임 기간 대구의 3대 현안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은 것 같다”면서 “더 좋은 후보가 나오면 양보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대구시장을) 제 운명으로 여긴다”며 3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구시장 선거는 압도적인 1위를 하지 못하는 권 시장과 여러 군소 후보군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는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차기 시장 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이면서 고교 선배인 곽 의원과 권 시장과의 친분 등을 고려해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또 출마 의사를 밝힌 기획재정부 출신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을 비롯해 경북경찰청장을 역임한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도 역학관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정상환 변호사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이 가장 큰 혜택을 받았지만, 군소 후보군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 변수도 남아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윤곽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