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30일 윤 후보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서로 형동생하는 사이라는 주장을 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함부로 말해도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특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 같은 사람도 한번도 못보거나 술 한잔 안해본 사람도 저한테 '경진이형 측근'이라고 말하고 다는 사람도 많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수 특검이 당시 수사팀장 추천을 해달라고 하니 기자였던 김만배가 '석열이 형 좋지 않나'라고 하는걸 기자들로 부터 들었다며 김만배-윤석열 친분이 부친 주택 매각에 작용했을 거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특보는 "김 의원이 직접 그 장면을 목도한 것도 아니고, 당시 기자들한테 들었다는 얘기가 얼만큼 정확한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김 특보는 자산가로 알려진 김만배씨 누나가 대출을 받아 윤 후보 부친 집을 매입한데 대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목동 아파트도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에 나오더라"라며 "추측컨데 김모씨는 대출 받아 부동산을 사서 결국 부동산 투기하는데 전문적인 뭘 갖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해당 사안을 최초보도한 열린공감TV에 대해 "지난번에 엑스파일 문제를 갖고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저희들은 이 매체 자체가 악의적 시각을 갖고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 특보는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장모 최씨의 증명서 위조 사건에 대해 변호 문건을 작성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국회나 언론에서 질문이 있을때 답변하기 위해 만든 문건"이라며 "변론을 하려면 최소 30페이지 이상은 나와야지 3장짜리로 뭘 한다는건가"라고 '검찰사유화'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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