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의 ‘효자’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세계적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가격도 증가 추세여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은 45척, 377만161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척, 181만6186CGT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수요 급증에 따라 선박 가격도 뛰었다. 17만4000m³급 LNG선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말 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LNG선 가격이 척당 2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였던 2015년 9월 2억750만달러도 눈앞이다.
한국은 올해 발주된 LNG선 45척 중 42척(358만8581CGT)을 휩쓸었다. 점유율은 95%(CGT 기준)에 달한다. 최대 경쟁국인 중국은 같은 기간 3척, 18만1580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조선업계 ‘효자’ LNG선 발주 2배 이상 증가
기사입력 2021-10-05 01:00:00
기사수정 2021-10-04 19:53:25
기사수정 2021-10-04 19:53:25
9월까지 전세계 45척… 가격 급등
한국 업체 점유율 95%… 기대감 고조
한국 업체 점유율 95%… 기대감 고조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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