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졌다.
CNN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께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하나이 기준 북동쪽으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부상자 수는 최소 300명 이상이며,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초기 지진 발생 시 5.7로 밝혔으나, 수 시간이 지난 뒤 5.9로 수정했다.
지진의 규모가 매우 강력하지 않았지만, 흙집으로 지은 집들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불어났다. 무너진 흙집은 수백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거의 모든 상점이 무너졌고, 부상자 중에는 아이들도 많다”고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국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적절한 구호 및 보상을 위해 피해 상황을 즉시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발루치스탄주를 강타한 마지막 강진은 2013년 9월로 당시 지진 규모는 7.7을 기록했다. 당시 강진으로 최소 330명이 사망하고 445명이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