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0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대선 진출을 확정지은 이재명 후보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감 능력과 기득권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리더십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이자 이 후보 ‘인생 동지’인 정 의원은 “내가 올해 딱 60년을 살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만난 많은 법조인, 고위 관료들,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고생했다고들 이야기한다”면서도 “내가 만난 가장 고생한 사람이 이 후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판검사로서 편안한 길을 안 가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은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이 후보가 취약계층에 대한 공감능력을 갖춘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한 무상교복, 무상 산후조리원, 청년 배당 등 정책을 거론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아무도 안 했던 정책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힘들었던 시절 기억이 피해의식, 보상심리로 나타나 어려운 사람들을 억압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후보는 오히려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경험으로 승화시켜서 진정성 있는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최근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한마디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는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옳지 않은 것에 타협하지 않는 용기를 일관되게 보여줬다”며 “그런 사람이 업자들한테 혜택 주고 돈 받았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재명의 삶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 ‘핸디캡’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속한 정치집단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지만, 이 후보는 기득권 세력에 아무런 부채가 없는 사람”이라며 “시장, 도지사로서 국민을 위해 직접 행정을 실현하며 일해온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정의롭게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가 향후 대통령이 될 경우 국민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정치행정의 효능감”이라고 즉답했다. 그는 “효능감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실질적 성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성호 “이재명,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기득권에 맞서는 용기 지녀”
기사입력 2021-10-10 19:15:00
기사수정 2021-10-10 22:24:59
기사수정 2021-10-10 22:24:59
“삶의 경험 바탕 청년배당 등 추진
여의도 정치 경험 없어서 핸디캡?
정치집단에 부채 없어 장점 될 것”
여의도 정치 경험 없어서 핸디캡?
정치집단에 부채 없어 장점 될 것”
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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