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이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booster shot·부스터샷) 시행 관련 계획을 13일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연구 동향에 따르면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가 있다”며 “이 부분을 면밀히 검토 중이고, mRNA 백신으로 접종하려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국가의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구체적인 백신 종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이 주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으며, 지난 3일 기준 화이자(0.043%)나 아스트라제네카(0.068%) 그리고 모더나(0.005%)에 비해 높은 돌파감염률(0.216%)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진단이 마련한 세부 계획에 따르면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은 1차 접종일)에서 6개월(180일)이 지난 후, 해당 시점으로부터 가급적 8개월 안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 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얀센 백신 접종이 지난 6월에 시작된 만큼, 추가 접종은 12월 무렵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국은 12월이 되기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고 공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