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국제유가·원자재값 상승에 '9월 수입물가' 7년 7개월래 최고치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오르며 지난달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집계됐다. 2014년 2월(124.60) 이후 최고치다.

 

전월(121.61) 대비 2.4%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6%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1.8%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달 만에 4.5% 오른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뛰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 물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4.18로 8월(113.00)보다 1%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해 1년 전과 비교하면 20.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6.0%), 화학제품(1.4%), 전기장비(1.1%) 등이 올랐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0.5% 떨어졌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