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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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강풀 웹툰 원작 ‘무빙’으로 첫 선

‘런닝맨’ 등 7개 콘텐츠 선보여
11월 서비스… 월 구독료 9900원

내달 국내 사업을 개시하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미디어 데이 행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팝 스타인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 ‘무빙’ 등이 전 세계에 제공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미디어 데이 행사(사진)에서 디즈니플러스 서비스와 한국 내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서 18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제공하는 한국 콘텐츠는 총 7개로, SBS의 인기 예능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파생작)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춘 JTBC 멜로 드라마 ‘설강화’,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 다큐멘터리 영화인 ‘블랙핑크: 더 무비’ 등이 포함됐다.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 시나리오를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발랄한 직장 로맨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등이 제공된다.

한국 콘텐츠를 포함해 디즈니플러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SF, 범죄, 공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이날 공개된 18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와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와 일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스타(Star)의 영화·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는 총 1만6000회차 이상에 달한다.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약 2년 만에 1억160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고, 현재 61개국에서 2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독료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