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여원이 투입되는 가평 데이터 센터(GDC) 건립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언택트와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분야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GDC는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일원 5만949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주거 대책 지원과 독신자 기숙사,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도 들어선다.
GDC 건립사업은 10만대 이상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서비스 체계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고용량 전략 간선, 예비 발전기 및 고효율 냉각장치, 대용량 광케이블이 기본적인 설비시스템을 갖췄으며 랙(rack) 단위로 설치되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간선시설, 보안시설비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 건축물은 자연풍을 이용한 공조 순환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자파 차단 등을 위해 이중 벽체 구조로 건립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 가평군 하색리는 자연재해 및 건축안전설계등급, 전력공급 안정성, 공조시설, 지진대비 내진등급 등이 입지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주)엔필드는 성주건설과 활림건설이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180억여원을 2024년까지 연차별로 자기 자본을 투자한다.
자금중 1900억여원은 아시아신탁과 시공사의 책임준공 보증조건으로 메리츠 증권으로부터 PF 자금을 대출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GDC 사업을 통해 지방세 세수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해당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평군과 엔필드는 지난달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