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보이차’ 회동을 한다.
이 후보 측은 23일 “24일 오후 3시 종로구 안국동의 찻집에서 만나 문재인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전 대표가 즐기는 ‘막걸리’를 곁들여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낮에 차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이 후보는 전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라 최선을 다해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요일인 24일 이 전 대표와 만나는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청에서 지사직 퇴임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26일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만 수행한다. 이 후보는 전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께서 이번 주에 사퇴하면 좋겠다고 해서 정리하려 했는데, 행정 절차상 불가피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 미뤄지게 됐다”며 “이른 시일 안에 사퇴하게 될 것이다. 신속히 선대위를 구성해야 해 당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후보의 대선 준비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와 만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탈리아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