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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다시 태어난다면’ SNL 인턴기자 질문에…“대통령은 해봤을 것”

입력 : 2021-10-25 17:08:50
수정 : 2021-10-25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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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자’ 코미디 없어진 데는…“대통령도 유머 소재 되는 게 자유민주주의” / 청년 향한 격려로는…“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세대가 됐다”며 “대통령이 되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지난 23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 코리아’ 화제의 코너 ‘주 기자가 간다’와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다’는 주현영 인턴기자의 말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 후보는 ‘정치 풍자 코미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주 기자의 질문에는 “없어진 게 유감”이라며, “한국 사회가 삭막해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도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 풍자 코미디를 다시 살리도록 (관련 부처에)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행하는 성격테스트 일종인 ‘MBTI 분석’에서는 자신이 ‘엄격한 관리자’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20대 남성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주 기자의 물음에는 “추측하건대 20대 남성들은 뱅뱅 돌려가며 말하는 걸 싫어한다”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 코너에서 주 기자는 풍자 코미디답게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무엇이냐고 홍 후보에게 물으며, 보기 중 하나로 ‘H2O(물)’를 언급했다. 이는 최근 홍 후보가 당내 대권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의 토론에서 있었던 일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사실 몰랐다”며 “그냥 물인 H2O를 분해해 만드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고 원희룡 후보가 우기니 더 할 말이 없었다”고 적은 바 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탄소중립 시대에 청정 에너지인 수소경제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결심하고 내각에 지시하면 되지,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반응했다.

 

홍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7선 의원 되기’와 ‘대통령 되기’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물음에는 “이미 7선을 했다”는 말과 함께 ‘대통령 되기’를 택했다. 이어진 ‘유재석 뺨치는 국민 개그맨 평생 되기’와 ‘5년 대통령 되기’ 물음에도 후자를 선택했다. 또, 다시 태어났을 때 지금의 부인과 다시 결혼할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내 각시와 다시 결혼하기가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대통령 하고 난 뒤에 내가 저승에 갈 것 아니겠느냐”며 “다시 태어나면 대통령은 (이미) 해봤으니, 내 각시와 결혼하는 게 더 낫다”고 부연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돼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홍 후보의 의지가 담긴 말로 읽힌다. 이 같은 의지를 드러내듯 홍 후보는 인터뷰 말미 “경선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으로 될 것이고, 본선은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