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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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13개월 만에 첫 하락

9월,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
사진=뉴시스

조업 일수 감소와 금속제품 수출 기저효과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2.20(2015년 100기준)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2020년 9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이다.

품목별로 보면 1차 금속제품(-16.7%), 섬유·가죽제품(-13.0%), 화학제품(-11.9%)의 감소량이 컸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수출, 중국으로의 금속제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물량지수가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34.71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석탄·석유제품(79.5%), 1차 금속 제품(27.8%)의 수출금액이 크게 늘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