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일부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고, 투여량은 앞선 3회분의 절반이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2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지침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일부 면역력 저하자들은 4번째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맞을 수 있다.
면역력 저하자들에게 3차 접종은 ‘추가 접종’(additional dose)으로 분류된다. 투여량도 처음 두 번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이들에게 4번째 백신은 ‘부스터 샷’(booster shot)으로 간주되며, 투여량은 앞선 3회분의 절반이 된다고 한다.
앞서 CDC는 화이자 백신에 이어 지난 21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을 공식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 시설 거주자, 50세 이상 중증 위험자가 대상이다. 투여 용량은 1·2차의 절반이다.
단일 접종인 얀센 백신은 1차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모든 18세 이상 접종자에게 적용된다. 얀센 백신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