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이다. 이제 가을의 정취를 느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게다가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전환된다. 가을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리다.
전국 국립공원 등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시설들은 이날부터 대부분 전면 개방된다. 단풍도 막바지에 접어든 이때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환경부는 그동안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던 소속·산하기관의 실내시설을 전면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이날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계획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탐방안내소,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국립 생물자원관의 전시·교육동,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의 생물 누리관 등 실내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 국립공원은 ▲생태탐방원 ▲풀옵션 야영장(카라반 포함) ▲민박촌(태백산) ▲통나무집(덕유산) 등 숙박시설의 운영을 전면 확대하고, ▲매점·샤워장 ▲탐방안내소 ▲네이처센터 등도 철저한 방역 아래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높은 밀집도로 감염병 전파 우려가 있는 대피소는 이후 추가 검토해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미디 리움·4디영상관 등을 전면 개방하고, 국립 생물자원관은 전시·교육동,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은 생물 누리관의 운영을 인원 제한 없이 재개한다.
공영 동물원 또한 전면 개방을 원칙으로 하되 관할 지자체장이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소관 시설을 운영·관리하게 된다.
다만 목포에 있는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은 아직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1일 5회, 회당 50명으로 제한하던 인원을 이번에는 회당 100명으로 확대하고, 이후 추가 검토해 전면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