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제26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당사국 총회 뒤늦은 참석으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한·일 정상간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중의원 총선거과 COP26 회의 시작이 겹치면서 출발하지 않았던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오전 COP26 회의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마지막 유럽순방지인 헝가리로의 이동이 예정되어 있어. 오전 중에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글래스고에 같이 있었던 셈이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두 사람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COP26 마지막 행사인 ‘글로벌 메탄 협약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양국 정상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중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일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한 것은 2년전인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회담이 마지막이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의 대면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양국 정상은 지난달 15일 전화통화만 한 차례 가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짧게 만났다. 일본 외무성은 글래스고에서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단시간 간담회를 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간 만남이 어떤 형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이 정상간 정식 회담 시 사용하는 ‘수뇌 회동’이라는 표현과는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