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에게 조사한 결과 60.1%가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2.8%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전 연령층에서 지급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은 68.0%가 지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반대 60.9%·찬성 32.0%로 나타났고 40대는 반대 48.6%·찬성 46.3%, 50대는 반대 57.9%·찬성 36.4%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63.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7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65.3%), 강원·제주(62.1%), 대전·세종·충정(61.9%)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 종사자(63.5%)가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을 내놨다. 자영업자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62.8%로 높게 나왔다. 예상외로 자영업자층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 KSOI 측은 “자영업자층은 ‘현시점에서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보다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이 먼저’라는 정부 의견에 더 동의하는 것이 아닐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