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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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는 사이에 주차딱지 떼인 적 있으시죠?”

"이제 단속 사전 알림 서비스 신청하세요"

#. 경기도 안양의 한 기업에 근무하는 김영호(42)씨는 최근 외근 중 주정차 금지 구역인지 모르고 잠깐 차를 세웠다가 주차딱지를 떼일 뻔했다. 그러나 김씨는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어 사전에 경고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다행히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불법주차 관련 민원건수의 증가추세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8450건에서 2020년에는 무려 314만여 건으로 무려 371.6배가 늘었다. 

 

최근 들어선 불법주차 관련 민원이 매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민원 가운데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불법주차 민원이 폭주하는 것은 등록차량이 급증하는데 비해 주차장 면적은 부족해 현실적으로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택배 등 배송 업무 현장이나 자동차로 외근이 잦은 업종의 종사자들의 경우 생계나 업무 상 부득이한 주정차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관광 등 여가활동 중에서도 불법 주정차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태료 등의 처벌보다 빠른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주정차 단속 알림서비스가 있으며, 많은 지자체가 이 서비스를 도입해 전국 130여 곳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아직 서비스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 내용을 알고 있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

 

이 가운데 최근 통합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서비스인 '휘슬'이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휘슬은 본인인증을 통해 실제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됐다. 차량이 주정차 단속 CCTV에 찍히면, 곧바로 운전자에게 앱 푸시와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이후 10분 이내 차량을 이동하면 과태료 부과를 피할 수 있다. 법인/리스차량의 경우에도 단속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소유구분에 따른 서비스 범위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 됐다.

 

이밖에도 최소한의 인증을 통해 등록된 차량에 대한 주정차 과태료 및 하이패스 미납 내역 확인이 가능하며, 교통/전용차선 위반 등 경찰청 범칙금 발생 내역에 대해서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휘슬 회원이라면 누구나 휘슬 앱 내에서 무료 법률 자문 및 교통사고를 위한 종합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도 높였다.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LPR (자동차번호 인식 솔루션) 을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주차관제, 도로방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번호를 인식하며, 민감한 개인정보 취급 시 자동으로 비(非)식별처리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차량 소유주 인증 프로세스와 차량 소유 명의 변경 이력을 조회해 타인의 불법적인 차량 도용 시도를 사전 차단시켜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현재 휘슬의 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는 경기도 안양, 의왕, 군포, 양평, 부산 해운대구, 경상북도 문경 등 전국 13개 지역에 서비스 중이며 지속해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