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내주부터 기온 뚝… 올가을 최강 추위

일요일·월요일 비 온 뒤 추워져
23∼26일 서울 아침최저 영하 2도
전북·충청 내륙 등 대설 가능성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을 손에 쥐고 추위를 이기고 있다. 뉴스1

주말까지 포근한 날씨가 다음주부터 급격히 추워질 전망이다. 전북과 충청 내륙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릴 수도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부터 중국 북서쪽 지역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접근하며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하 40도 수준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21일 오후부터 비도 내릴 전망이다. 이후 당분간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2일은 산간이나 일부 내륙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고, 23∼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이 기간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 대전 등 충청권은 영하 1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강한 눈구름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 전북과 충청 내륙 등에 많은 눈이 내릴 수도 있다. 22∼24일에 수도권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나 풍향과 풍속에 따라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강한 추위가 다음주 주중까지 이어진 뒤 주말쯤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며 “평년기온을 회복한다고 해도 이제 아침 최저기온이 0도대에 접어들며 추워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