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명문 동명대학교의 글로벌 인재양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샐러리맨 신화를 창조한 고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주의 ‘세계경영’을 접목하면서다.
21일 동명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와 ‘김우중 사관학교 재학생 참여 및 공동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 문을 연 김우중 사관학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 현지화 중심 교육을 하는 학교로, 지금까지 1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글로벌 학교다.
이날 협약으로 동명대는 ‘김우중 사관학교’에 매년 최대 20명의 학생을 참여시키고, 대우세계경영연구회와 김우중 사관학교 선발기준을 충족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무학년·무학점·무티칭의 3無 혁신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동명대 ‘두잉(Do-ing)대학’의 실행 및 역량 중심 교육이 김우중 사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 두잉대학 신입생 모집과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동명대는 앞서 지난 8월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캠퍼스를 상호 활용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캠퍼스(분교)시대를 열었다.
컬럼비아대학과 교환학생·공동학위·학점 및 프로그램 교류·E-campus 공동운영 등 교환프로그램을 통해 이수한 학점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전호환 총장은 “김우중 사관학교와 협약으로 ‘두잉교육’의 내실을 한층 더 높이고, 더 넓게 확산해나갈 것”이라며 “미국·유럽·중국·동남아 등 세계 주요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외국인 학생 1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