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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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둘째 며느리 박상아 뒤늦게 빈소 전광판에 이름 올랐다

장례 이틀째인 24일 확인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족을 안내하는 빈소 전광판에 둘째 며느리인 톱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가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고 24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만 해도 세계일보 취재 기자가 빈소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서 확인한 전광판에는 박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장례 첫날인 전날에도 며느리 중에는 장남인 전재국씨의 아내 정도경씨만 안내됐었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와 손자 6명, 손녀 5명의 이름까지 올라와 있었다.

 

박씨 등의 이름이 빠진 데 대해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측은 “유족 측 주문대로 전광판에 이름을 올렸다”며 “(유족 측이) 상주 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광판은 모두 6칸으로 며느리 이름을 6명까지 올릴 수 있다”며 “대가족일 때 맏며느리만 적기도 하는데,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 최측근은 중앙일보에 박씨가 장례 첫날부터 빈소에 머물며 준비를 도왔다고 전했다.

 

앞서 박씨는 1995년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해 62.7%의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했던 KBS 2TV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2000년에도 시청률 60.2%의 KBS1 드라마 ‘태조 왕건’에도 출연했다.

 

그는 2004년 재용씨와 혼인신고만 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2007년 귀국해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 슬하에 2명의 딸을 두고 있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씨는 결혼 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채 앞서 두차례 파경의 아픔을 겪은 재용씨와 금슬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에 함께 출연해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재용씨는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우리들교회 전도사로, 박씨는 집사 직분을 각각 맡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