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6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산출하고, 공시하는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위험지표금리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을 뜻한다.
예탁결제원은 KOFR 산출·공시업무 개시에 대해 “2012년 대형은행들의 리보(LIBOR) 금리 담합 사건 이후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해온 국제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보(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는 영국 런던 은행 간 단기자금거래에 사용되는 호가금리의 평균이다. 국제금융거래 기준 금리인 리보의 조작·담합 스캔들 발생에 따라 조작에 취약하고 신용위험이 내재된 호가 기반 금리체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지난 2019년 6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공동으로 출범해 대체지표 개발과 제도개선 등 개혁 과제를 수행해왔다.
금융위는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지난 9월24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중요지표로, 지난 24일 예탁결제원을 중요지표 산출기관으로 각각 지정했다.
예탁결제원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가 이자율스와프,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의 신규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 가능하며,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의 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시 대체금리(Fallback Rate)로도 사용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