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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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서 ‘오미크론’ 경계 중인데...남아공 입국자 여전히 자가격리 면제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여행객들이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려 변이’로 지정된 가운데 남아공 입국자는 여전히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해당 변이가 처음 검출된 남아공을 고위험국가 등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국가를 심의해 ‘격리면제 제외국가’ 및 ‘고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19일 발표된 12월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24일 공개된 고위험국가 지정에도 빠졌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싱가포르, 몰타, 일본, 스위스 등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도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를 상대로 신규 여행 제한 조치를 발효했다.

 

앞서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미크론의 전반적 위험도를 ‘높음~매우 높음’ 수준으로 평가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