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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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독일·덴마크… 유럽서 오미크론 잇따라 확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면서 각국은 서둘러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양성 판정 사례 13건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오미크론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중에서 나왔다. 

 

휘호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금을 도입했다. 슈퍼마켓과 약국도 저녁 8시부터는 닫는다. 13세 이상은 집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독일에서는 전날 오미크론 감염 사례 2건이 나온 데 이어 헤센주에서 세번째 사례가 확인됐다. 덴마크도 남아공에서 비행기로 온 여행자 2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영국 내 오미크론이 전날 확인된 2건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오미크론 감염자 주변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음성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격리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