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자신에 대한 취재 논란에 대해 “처음엔 그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신경도 쓰이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현명하기에 별걱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9일 JTBC에 출연한 김씨는 “예전 같으면 몰라도 요즘엔 소셜미디어도 많고 (해명할) 창구도 있어서 예전처럼 심각하거나 그러면 다 거르시더라”며 “국민들께서 너무 과한 거는 과한거대로 거르셔서 그런 믿음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김씨는 자택에서 낙상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 각종 허위사실 유포와 과한 취재경쟁으로 인한 오보가 논란이 됐는데 이와 관련한 심경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와 따로 가는 유세현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질문엔 “책임감이 저한테만 있으니 불안한 감이 있는데 같이 다니면 사실 든든하고 좋은데 캠프에선 같이 안 보낸다”며 “워낙 다닐 곳 많고 만나 뵐 분 많아서 효율적으로 하려고 따로따로 주로 보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28일 김씨는 이 후보 동행없이 홀로 경남 남해군 대한불교 조계종 성담사에서 열린 낙성식 및 타종식 대법회에 참석했다.
앞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은 그런 생각 안 하는데 저희 의원 분들도 많이 홍보해 주시고 캠프에서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답했다.
20대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는 100일뒤의 상황에 대해선 “대통령 배우자가 된다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에게 바라는 게 있다”며 “사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힘든 거 같다. 일하는 여성엔 보육도 있고 출생도 있고, 어르신의 문제도 돌봄 문제도 있고 여러문제가 있기에 대통령 배우자께서 특별하게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정책을 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당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도 조만간 언론에 모습을 비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 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자연스럽게 인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