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허경영 “여가부 없애고 결혼부 신설하겠다”

세계일보 유튜브

 

20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사진)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가부의 존재는 여성을 약한 존재로 인식시키는 역차별적인 발상이다. 그렇기에 여가부 폐지 후 결혼부를 신설하여 저출산이라는 더욱 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에서 저출산 예산을 제일 많이 쓰면서 제일 출산율이 낮은 게 우리나라인데, 과거 저는 이 사태를 미리 내다보고 결혼수당 출산수당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 당시엔 미친놈 소리 듣기 일쑤였으나 현재는 많은 분이 ‘허경영의 공약이 옳았다. 차라리 그때 돈을 쥐여줬으면 나라가 사라질 수준의 망국적인 저출산 사태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이젠 골든타임을 한 번 놓쳤기에 결혼수당, 출산수당을 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혼부를 신설하여 결혼부장관도 임명하고, 국가가 앞장서서 한 달에 한 번씩 구청별로 결혼 안 한 사람들의 모임을 주선하고 거기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거기에서 공연도 하면서 노래 부르면서 파티를 만들어 주고 거기서 결혼을 독려하겠다”고 부연했다.

 

말미에 그는 “여가부 폐지 후 결혼부 신설 정책을 이번에도 비웃음으로만 넘긴다면 한 번 더 역사적 실수를 반복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후보는 지난 25일 공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정례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2%, 허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3% 순으로 나타났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