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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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온 ‘뚝’… 아침 최저기온 영하 6도

30일보다 10도가량 크게 떨어져
2일까지 강추위… 일부지역 눈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12월1일은 아침 기온이 30일보다 10도가량 크게 떨어져 추워지겠다. 2일 아침 기온은 1일보다 더 떨어지며 이틀간 강추위가 닥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5도,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3도 정도로 추워진다. 낮 최고기온도 10도 안팎에 그치겠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전국 해안에 시속 35∼60㎞, 강원 산지에는 최고 시속 110㎞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와 남해는 2일까지, 동해는 3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며 파도도 높게 일 전망이다.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도 내린다. 1일 새벽까지 충청내륙에, 낮 12시 전후로 경상 서부내륙, 오후 3∼6시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일까지 예상적설량은 대부분 지역에 1∼3㎝이지만, 제주도 산지는 2∼7㎝의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부로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경기 동부를 제외한 수도권은 0.1㎝ 미만의 눈날림이 있겠다. 2일까지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날릴 수 있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며 질병관리청은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인 저체온증, 동상 등의 한랭질환은 적절한 대처가 부족하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되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가 권고된다.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433명, 사망자는 7명이다.


박유빈 기자